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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05.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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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가 있는 오일장 / 이덕대
메주가 있는 오일장 이덕대 수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가 연초록 잎들로 풍성하다. 한창 바쁜 농번기이지만 서울에 인접한 이곳은 늦은 봄맞이 겸 ...
유세영 기자
| 2024.05.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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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집에 빈방 하나 / 이한명
마음의 집에 빈방 하나 / 이한명 헤이즐넛라떼 한잔 사서 집에 돌아오는 길은 참 행복하다. 아마도 손에 쥔 이 커피 한잔이 오늘은 내게 비어있는 ...
유세영 기자
| 2024.04.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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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옹벽 담쟁이 손 / 이덕대
낡은 옹벽 담쟁이 손 이덕대 산이 산으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산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문명의 이기(利器)가 자연을 훼손 ...
유세영 기자
| 2024.04.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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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가 있는 풍경 / 이덕대
못자리가 있는 풍경 이덕대 온 산이 꽃대궐이다. 봄비에 물오른 오리목이며 생강나무 잎은 한껏 벙글었다. 칡과 사위질빵은 이미 넌출을 뻗기 시작 ...
유세영 기자
| 2024.04.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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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일기 / 이한명
벚꽃 일기 이한명 내 봄날에도 한 번쯤 팝콘 터지듯 그런 날 있겠지. 신간 시집을 택배로 부치고 돌아오던 길은 벚꽃이 하천을 따라 난 ...
유세영 기자
| 2024.04.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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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花壇)은 작은 우주 / 이덕대
화단(花壇)은 작은 우주 이덕대 고샅길 이슬받이에 봄이 맨 먼저 왔다. 꽃다지에 냉이며 봄까치꽃이 바람 속에서 하늘거린다. 벚꽃도 한창이다. 추 ...
유세영 기자
| 2024.04.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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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음반과 한 권의 시집과 한 편의 시 / 이한명
하나의 음반과 한 권의 시집과 한 편의 시 이한명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울음을 합친다 한들 저 아름드리 동백의 눈물만큼 붉을까. 그저 가벼운 ...
유세영 기자
| 2024.04.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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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라기 / 이덕대
호루라기 이덕대 예전에는 겨울이 깊어 밤이 길어지면 골목길을 지나는 동네 야경꾼의 딱따기 소리가 잠든 마을을 지켰다. 마치 무슨 나무 방망이 ...
유세영 기자
| 2024.04.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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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9시 41분 / 이한명.
시그널, 9시 41분 이한명 지난 22년 10월 26일 종영된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몰아보기를 보다가 주인공 좌시백의 손목시계를 클로즈업 ...
유세영 기자
| 2024.04.0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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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솜이불 / 이덕대
봄은 솜이불 이덕대 가을 산이 만산홍엽이라면 잎과 꽃이 어우러진 봄 산은 갓 시집온 새색시의 양단 공단으로 멋 부린 차렵이불이다. 하늘을 향해 ...
유세영 기자
| 2024.03.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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