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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SNS 백일장에 최규근 시인 당선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3/03 [17:23]

제82회 SNS 백일장에 최규근 시인 당선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4/03/03 [17:23]

  제82회 SNS 백일장에 최규근 시인이 당선됐다. 최규근 시인은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로 환상적인 사진을 구현해 내는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사진문학협회에서 회장의 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투철한 봉사 정신과 사랑으로 회원들의 창작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의 창작 열정으로도 타에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시인이다. 최규근 시인의 당선작을 감상해 보고 함께 심사평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터질 거예요 / 최규근 

 

불러주지 않아도 

돌아봐 주지 않아도

기다려 주지 않아도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당신도 그렇지 않나요



 

 

[심사위원]

정홍근 시인 / 정미정 시인 / 장시백 시인

 

 

[심사평]

  우리 한국사진문학협회에서 상시 진행되는 SNS 백일장의 목적은 늘 시를 쓰고 감상함으로써 시를 항상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듯한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시적 마인드는 휘발성이 강하여 멀어지면 멀어지는 만큼 시적인 감성이 날아가 버려 다소 둔해지거나 어색해지기 쉽다. 틈이 나는 대로 감상하고, 쓸 수 있을 때 쓴다면, 점점 더 좋은 시를 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부디 함께 가는 길에 동반자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제82회 SNS 백일장 당선작으로 최규근 시인의 '터질 거예요'를 선정했다. 먼저 이 작품의 사진을 보면, 이런 사진은 사진 자체만으로도 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다가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적절한 시구가 더해져 그 맛을 한층 더한다. 자칫 지나치면 중언부언이나 사족이 될 수도 있는데, 최규근 시인은 꼭 필요한 구절만을 더하여 감흥을 돋군다. 끝에서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며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이번에는 예심에 오른 작품이 많아 즐거운 고민을 했다. 그중에도 박인주 시인의 '순간들', 권준영 시인의 '파문', 최재우 시인의 '당신을 사랑한 죄', 안세현 시인의 '하루'가 시선을 끌었다. 모두 멋진 작품들로 당선작이 되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으로 참가한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장시백 시인)

 

 

 

▲최규근 시인

전주 출생, 2021년 등단

한국사진문학협회 회장

공동 디카시집 [사인사색]

mini 디카시집 [가을 23]

첫 디카시집 [DMZ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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