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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사진문학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4/28 [07:51]

제1회 사진문학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3/04/28 [07:51]

시인투데이 2주년을 맞이하며 처음으로 시행하게 된 제1회 사진문학 신춘문예는 첫회임에도 300편에 육박하는 응모작들이 모여 사진문학이 새로운 문학의 형태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할 것이다. 사진문학은 시와 수필 등 운문 또는 산문에 사진을 결합한 새로운 문학의 형태로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공감과 감동은 더 크게 불러일으키는 대중문학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향유하며, 문학으로 소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을 둔다. 따라서 한국 사진문학의 발전과 저변확대는 곧 국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고 본다.

 

제1회 사진문학 신춘문예는 블라인드 심사로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고, 당선작은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5편을 선정하였다. 심사는 조선형 시인이 맡았다.  

 

당선작은 시인투데이에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며, 시상식 일정은 당선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방침이다.

 

 

▶대상

- 흑백논리(운문) / 정홍근

 

▶최우수상

- 이중주(산문) / 김지원

 

▶우수상

- 꽃물(사진시조) / 배종숙

- 아름다운 동행(산문) / 백창희

- 사월의 하늘(운문) / 양향숙

- 어미도 아니다(운문) / 위점숙

- 공그르기(운문) / 강 현

 

 

 

☞ 대상 수상작 ☜

 

 


흑백논리 / 정홍근

 

세상을 이분법으로만 보는

아둔한 자들도 있던데

 

흑과 백 사이 숱한 회색과

무한대의 총천연색을 오직 둘로만 나누는

 

 

어느새 내 눈도, 색깔을 버렸다

 

 

 

 

[심사평]

예선을 거쳐 내가 받아 든 수십 편의 작품 중에서 '손맛', '떼창', '흑백논리' 세 작품을 먼저 수작으로 챙겨 놓았다. 무기명으로 내게 온 작품이지만 하나의 파일로 작성되어 한 사람의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손맛'의 경우 우리는 생존경쟁의 장에서 날마다 치열하게  실아간다. 손맛은 삶의 현장을 낚시터로 치환해 놓은 중장비 기중기가 들어 올리는 삶의 무게다. 시인은 무거울수록 비록 고단해도 대어를 잡아 올리는 삶의 맛이 난다고 한다. '떼창'의 경우 화단에서 잘난 놈이나 못난 놈들이 한데 모여 하늘에다 대고 하나 된 목소리로 떼창을 질러댄다. 하나가 된다는 것이야말로 세상 모든 것들, 즉 해갈도 풍년도 태평성대도 완성된다. 제발 그런 날이 왔으면... '흑백논리'는 인간의 단순함을 점잖게 꾸짖는 학자풍의 냄새가 풍긴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보지 말고 더 나은  색이 있음을 알라고 질타하고 싶은 것이다. 

사진수필 '이중주'는 간결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하여 독자의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마법 같은 문장으로 사진수필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낸 작품이다.

이 외에 사진시조 '꽃물'과 사진수필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디카시 작품 3편을 우수작에 선정하였다. 모두 훌륭한 작품으로 사진문학의 장래가 밝음을 보여준다. (심사위원: 조선형 시인)

 

 

<심사위원> 

조선형(趙善衡) 시인

문학박사

- 경기 포천 출생(1948)

- 계간<문학세계>(1993)에서 낭승만 시인 추천 운문부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성남탄천문학회 회장, 담쟁이문학 고문

- 현대작가 자문위원, 문학人신문 논설위원

- 전 대진대학 영어영문과 강사 

- 옥조근정훈장, 파월참전 국가유공자

 

*시집

- 『기차도 멈춘 호숫가에』<오감도> 간(1999)

- 『물꼬』 <문예운동사>(2010) 

- 『The Waterway (물꼬-Ⅰ)』 <문예운동사> 간(2011) 

- 『엄마의 강』 도서출판 <생각나눔>(2020)

 

*산문집

- 『느티나무의 아침』 도서출판 <생각나눔>(2017)

 

*번역집

- 『세계화를 향한 한영 시선』 영문번역집(1&2집) <명성서림>(2022)  

 

*소설 

- 장편소설 『둥지』 도서출판<생각나눔>(2023)

 

-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 (2011),  

- '2011 한국을 빛낸 사람들’ 지역문화예술 발전 공로 대상, (2011) 

- 윤봉길 문학상(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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