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새 문양 / 윤서주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27 [11:22]

새 문양 / 윤서주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1/07/27 [11:22]

  새 문양 / 윤서주

 

 

몸이며 꼬리며 부리에 눈까지

이끼의 솜씨인지 진흙의 장난인지

폭신한 우레탄 바닥 얼룩들 속에

완벽한 새 한 마리 내려앉아 있다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또 우연의 일치를 거쳐

불가능과 얼룩의 불확실성 속에

기막힌 필연 한 마리 탄생해 있다

 

 

 

 

♣ 윤서주

- 2016년 계간 <시원>으로 등단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