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문양 / 윤서주
몸이며 꼬리며 부리에 눈까지 이끼의 솜씨인지 진흙의 장난인지 폭신한 우레탄 바닥 얼룩들 속에 완벽한 새 한 마리 내려앉아 있다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또 우연의 일치를 거쳐 불가능과 얼룩의 불확실성 속에 기막힌 필연 한 마리 탄생해 있다
♣ 윤서주 - 2016년 계간 <시원>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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