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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보 / 문창진 (감상: 양향숙)

계간 한국사진문학 2024년 봄호 게재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3/23 [08:44]

가위 바위 보 / 문창진 (감상: 양향숙)

계간 한국사진문학 2024년 봄호 게재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4/03/23 [08:44]


가위 바위 보 / 문창진

 

이기려는 생각 접으니

뾰족한 마음도

별이 되어 빛나는 것을

 

 

 

(*사진: 백창희 시인)

 

 

 

[감상]

 별은 동심이고 그리움이다. 어린 시절엔 해가 지면 곧장 어둠이 찾아오고 밤하늘에 수많은 보석을 뿌려 놓았다. 여름날 평상에 누워 바라보던 별도 아름다웠지만, 한겨울 오줌이 마려워 한밤중에 깨어 밖에 나오면 별들이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다. 

 참 많은 별을 보고 자라서인지 별이 그리운 날들이 있고, 습관처럼 밤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한다. 도심의 하늘은 너무 밝아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 많은 별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거나, 사라지기도 하고 새롭게 생성되어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별이 항상 존재하지만 별 볼 일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 별 같은 마음들이 만나 새로운 별을 탄생시켰다. 문창진 시인님은 이기려는 생각을 접으니 뾰족한 마음도 별이 되어 빛난다는 것이다. 

 동심이 찾아온 순간이고 순수한 마음들이 잡힐 듯 가까이에 있다. 모두가 손가락 V로 승리자가 되고 하나 되어 별이 된 순간이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다.

 문학의 길을 함께 걸어가며 서로 격려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는 동지이자 스승인 우리, 앞으로도 별 같은 마음으로 오래 함께 걸어가길 소망한다. (양향숙 시인)

 

 

 


계간 한국사진문학 2024년 봄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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