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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불을 읽다 / 문창진

민조시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3/12/20 [03:27]

시로 불을 읽다 / 문창진

민조시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3/12/20 [03:27]

시로 불을 읽다 / 문창진

 

 

1

십이월

여린 촛불

제 몸 태우며

끝내 사른 어둠 

 

2

호롱불

깜빡깜빡

임 기다리는 

맘도 두근두근

 

3

연탄불

뜨거우니

군밤 아저씨

한 줌 덤도 넉넉

 

4

장작불

튈 때마다

새벽 공사판

시린 손 녹는다

 

5

횃불로

하나가 된

열린 가슴들

세상을 바꾸네

 

 

 

 

 

본문이미지

▲문창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

한국사진문학협회 정회원

제2회 한용운 신인문학상

제15회, 제19회 시인투데이 작품상

제50회 한국사진문학 SNS백일장 당선

제7회 한국사진문학상

헤럴드경제 객원칼럼니스트(2012-2017)

시집 <당신은 봄입니다>(숨-시)

시선집 <디카시, 이래야 명품이다>(한국 IT)

디카시집 <세상만사> (한국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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