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불을 읽다 / 문창진
1 십이월 여린 촛불 제 몸 태우며 끝내 사른 어둠
2 호롱불 깜빡깜빡 임 기다리는 맘도 두근두근
3 연탄불 뜨거우니 군밤 아저씨 한 줌 덤도 넉넉
4 장작불 튈 때마다 새벽 공사판 시린 손 녹는다
5 횃불로 하나가 된 열린 가슴들 세상을 바꾸네
▲문창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 한국사진문학협회 정회원 제2회 한용운 신인문학상 제15회, 제19회 시인투데이 작품상 제50회 한국사진문학 SNS백일장 당선 제7회 한국사진문학상 헤럴드경제 객원칼럼니스트(2012-2017) 시집 <당신은 봄입니다>(숨-시) 시선집 <디카시, 이래야 명품이다>(한국 IT) 디카시집 <세상만사> (한국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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