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試鍊) / 강철웅
가을이 왔다는 외침 속에 선잠으로 잠을 깨니 어서 떠나자며 솔바람이 등을 떠민다.
엉겁결에 집은 나섰지만 메마른 길바닥에 내동이 치듯 첫 시련이 매몰차다. 아직은 견딜 만하지만 곧 엄동설한이 될 텐데
잠시 / 강철웅
가을볕 반짝이는 은빛 되어 호수 위로 부서져 내리면 갈대가 춤을 추고 분수도 즐거워한다.
괜스레 바쁘게 지낸 시간 잠시 잊은 듯 접어두고 가을볕과 함께 내 마음을 물 위에 그려본다.
♣ 강철웅 (현)가양7종합사회복지관 시.사.회(디카시 모임) 회원 (전)CNI 헬스케어 총무동우회 회원 (전)재경곤명향우회 회장 가톨릭 세례교인 저서: 여수장단상 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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