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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試鍊) 외 1편 / 강철웅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0/18 [05:08]

시련(試鍊) 외 1편 / 강철웅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10/18 [05:08]

시련(試鍊) / 강철웅

 


왁자지껄했던 지난 밤

가을이 왔다는 외침 속에

선잠으로 잠을 깨니

어서 떠나자며

솔바람이 등을 떠민다.

 

엉겁결에 집은 나섰지만

메마른 길바닥에 내동이 치듯

첫 시련이 매몰차다.

아직은 견딜 만하지만

곧 엄동설한이 될 텐데

 

 

 

 

잠시 / 강철웅

 

 

가을볕 반짝이는 은빛 되어

호수 위로 부서져 내리면

갈대가 춤을 추고

분수도 즐거워한다.

 

괜스레 바쁘게 지낸 시간

잠시 잊은 듯 접어두고

가을볕과 함께 내 마음을

물 위에 그려본다.

 

 

 

 

 

♣ 강철웅 

()가양7종합사회복지관 시..(디카시 모임) 회원

()CNI 헬스케어 총무동우회 회원

()재경곤명향우회 회장

가톨릭 세례교인

저서: 여수장단상 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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