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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서울 중랑 디카시 반, 사진시 놀이

지도 강사: 손설강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8/03 [04:42]

제6회 서울 중랑 디카시 반, 사진시 놀이

지도 강사: 손설강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8/03 [04:42]

6회 서울 중랑 디카시 반, 사진시 놀이

 

 




변신 정의순

날자
날아보자
번데기는 이상의 날개가 그립다






두 번의 생 이종미

칠 년은 땅 속에서
칠 일은 땅 위에서
홀가분한 텅 빈 몸
Are  you  ok?

 

 

 

 


메조소프라노 / 민순기

여름 내내 맴맴맴~매엠맴맴

구애 작전을 펼치는 수컷의 프로포즈

 

성사를 치른 정겨운 메로디

 

 

 

 


매미 도서관 / 안동유

숲속 가족들의 합창
음악실에서 흐르는 피아노 연주
서라운드로 퍼지는 숲속의 교양학






아버지의 등 민순기


천식으로 고생하셨지

밤새 뜬눈으로
돌돌 말은 이불에 엎드려

쌕쌕 쌕 콜록콜록
기침하시던

 

 

 

 

 

흔적 정효숙

길고 긴 터널 지나

보석보다 화사한 나래펴어

넓디넓은 세상으로

 

 

 

 

 

기상송 문임순

창가 나무 가지 끝에 매달려
여름 한 철
아침마다 귀찮게 굴던
너의 몸부림






우화 중 김금님

어느새 파란 잎사귀에 딱 붙어
딱딱한 허물 벗고 부드러운 속살

사랑의 세레나데
10여 일의 삶을 살기 위해
7년의 인고를 겪어내고






무엇이 나인지 송재옥

옆구리가 스멀거린다
곧 허물이 된다

헷갈리는 나의 실상
등을 찢고 날아갈
시간의 날개여





무소유 윤혜은

사람은 태어나 살다가
인생살이 마치고 세상 떠날 때
이름이라도 남기고 가는데
매미는 7일 살이 하고
허물만 남기고 가는구나

 

 

 

 


세레나데 조금주

 

깊은 땅속에서 견딘 세월

홀가분하게 벗어던지고

예쁜 날갯짓

사랑의 절규 아름다운 합창

 

 

 

 

 

짐 안동유

 

부끄러워서 살며시 돌아서서

보는 이 없길래

 

 

 

 


매미의 노래 / 박미영 

 

제 몸을 찢어

새롭게 태어나는 데도

다 이유가 있는거다

 

한 순간이라도 좋다

사랑의 노래 부를수만 있다면

 

 

 

 


푸른 잠 손설강

삭정이가 된 노모가 쪽잠을 주무신다


잠에서 깨면 또 그러시겠지

아야, 삼봉리* 언제 갈 거니

* 어머니의 고향

 

 

 

 

사진: 민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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