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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이인환

시조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31 [18:45]

외딴 섬 /이인환

시조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1/31 [18:45]

외딴 섬 / 이인환

 

 

깨어나 걸어가라 더 너른 세상으로

귀 딱지 따갑도록 어미는 소리쳤지

잉태한 모체서부터 혼자 사는 방법을

 

빛 만난 순간부터 두 눈 떠 잡은 파도

바다에 첫발 디뎌 그 중심 움켜잡고

외줄기 수평선 타며 쓰러지지 않았지

 

뻥 뚫린 생의 복판 주름살 거센 파문

드러낸 하얀 이빨 그 속셈 다 삼켜도

심해 속 깊은 고요가 다독여 준 자장가.

 

 

 

 

♣이인환 시인

-문학공간신인문학상 시조당선

- 남명문학상 전체대상(시조) 수상

- 중앙일보 시조문학상 수상

- 청명시조 문학상 수상

- 샘터시조 문학상 수상

- 순암 안정복 문학상 수상

- 이준열사 문학상 수상

- 상록수 문학상 수상 외 다수

- 시집그리움 머문자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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