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섬 / 이인환
깨어나 걸어가라 더 너른 세상으로 귀 딱지 따갑도록 어미는 소리쳤지 잉태한 모체서부터 혼자 사는 방법을
빛 만난 순간부터 두 눈 떠 잡은 파도 바다에 첫발 디뎌 그 중심 움켜잡고 외줄기 수평선 타며 쓰러지지 않았지
뻥 뚫린 생의 복판 주름살 거센 파문 드러낸 하얀 이빨 그 속셈 다 삼켜도 심해 속 깊은 고요가 다독여 준 자장가.
♣이인환 시인 -「문학공간」신인문학상 시조당선 - 남명문학상 전체대상(시조) 수상 - 중앙일보 시조문학상 수상 - 청명시조 문학상 수상 - 샘터시조 문학상 수상 - 순암 안정복 문학상 수상 - 이준열사 문학상 수상 - 상록수 문학상 수상 외 다수 - 시집「그리움 머문자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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