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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외 1편 / 노명현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1/30 [15:45]

암벽 외 1편 / 노명현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4/01/30 [15:45]

암벽

 

 

올라봐도 알 수가 없는 생애 끝, 매달린 꿈이란

차오르는 가슴으로 깊이 새긴 너를 지우고

나를 지우며

궁극으로 향하는 이름 속 바위를 두고 맹세한 우리란 없었지

아찔함이란 경계로 바람 앞에 홀로 선 그대

아득함이란 두려운 사랑의 시작일까

아쉬운 연민의 끝일까

 

 

 

 

 

 

해넘이

 

 

해는 하늘에서 떠서 바다로 집니다

바다로 지는 해는 어부의 마음을 닮아 더 붉고 더 긴 여운을 남깁니다

오늘도 또 하나의 해를 찾아 깊은 새벽으로 떠나신 아버지

저문 만선의 해를 어깨에 지고 개선하는 꿈길 밟으사

나는 또 내일을 향한 출정의 깃발을 하늘에 걸어 봅니다

 

 

 

 

 

▲노명현

글로벌경제신문 아주경제신문 신춘문예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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