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들, 그 겨울의 기억 / 이한명
- 빈들, 그 겨울의 기억 / 이한명 모질다, 너는 우리가 겨울이라고 이름 붙인저 빈들,삭제된 메모리 같은 촉촉이 젖은 논바닥 희끗희끗 서리꽃이 ...
- 유세영 기자 | 2024.12.09 20:31
- 참새와 허수아비 / 이한명
- 참새와 허수아비 / 이한명 그날의 영화는 다 어디로 갔는가 졸고 있는 허리춤새끼줄에 매달린 햇볕이 꼬들꼬들 말라간다 아무리 없어 보이는 넝 ...
- 유세영 기자 | 2024.11.26 16:44
- 고백(告白) 외 1편 / 이덕대
- 고백(告白) 보고 싶어 하지 않는데보게 하는 것도보여줄 것이 없는데보여주어야 하는 것만큼 어렵지 시(詩)를 쓰기 때문에 시인?시인이 되었기 때문에 ...
- 유세영 기자 | 2024.11.25 07:06
- 환생 외 1편 / 이덕대
- 환생 아픔이 없으면 성숙도 없다는 말은죽음이 있어야 삶도 있다는 말만큼섬뜩하다뿌리만으로 생채기를 안은 채다른 생명을 품어 보았나밝음과 어 ...
- 유세영 기자 | 2024.10.31 12:55
- 흔적 외 1편 / 이덕대
- 흔적 생일은 뿌리에 남아비가 스몄던 축축함바람이 흔들었던 푸석함햇살이 관통하던 찬란함 그것들은 어디로....먼저 꽃이 되겠다던 아우성잎 먼저 ...
- 유세영 기자 | 2024.10.22 10:43
- 구멍가게 그 집 外 1편 / 이덕대
- 구멍가게 그 집 굳이 팥빵 하나에계란 두 개를 받지 않아도 되련만아지매는 눈도 꿈쩍 않았다삼천포 장날 허름한 빵집에서 받아온 도너츠며칠 지나 ...
- 유세영 기자 | 2024.10.08 11:18
- 바람에게서 안부를 엿듣다 / 이한명
- 바람에게서 안부를 엿듣다 / 이한명 그 가을날 들여다본 안부는 노란 치자 집매달고 다니던 바람이었구나그리움이었구나 날개 양쪽에 무덤 하 ...
- 유세영 기자 | 2024.09.30 21:35
- 어느 날 돌아보니 / 이한명
- 어느 날 돌아보니 / 이한명 한창 매미울음으로 들끓어야 할나의 계절이잠깐의 방심으로 귀뚜라미 울음으로 변했다내 속엔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
- 유세영 기자 | 2024.09.24 15:35
- 종이배 / 서원일
- 종이배 / 서원일 당신의 걸음은 사각형이 어울려요.포개진 곳에선 힘주어 밀어야 하고드러난 선은 날카로워야 한다며잘 접은 부력으로 떠밀어 올린 ...
- 유세영 기자 | 2024.09.23 15:01
- 지팡이 탁탁 / 이종근
- 지팡이 탁탁 이종근 산허리가 굽은 듯백 노인이 마실 갈 때노구를 부축하는 것 집집이 활보하듯황 순경이 순찰할 때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 둘에 ...
- 유세영 기자 | 2024.09.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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