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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박여범

김성미 기자 | 기사입력 2021/11/05 [18:06]

꿈 / 박여범

김성미 기자 | 입력 : 2021/11/05 [18:06]

 

꿈 / 박여범

-저 별을 그리면서 걸어가는-

 

 

꿈이란 별을 보고 걸어가는 것과 같다

저 하늘에 떠 있는 별

닿을 수 없는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야만 하는 길

그래서 가는 것이다

그리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꿈은 저 멀리 있는 별이 아닌

저 별을 그리면서 걸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시詩를 담다‖

누구나 저마다의 다양한 꿈이 있다. 총학생회 주관으로 ‘꿈 키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시 5편을 부탁해 왔다. 임무 중의 세 번째가 교감 선생님의 시를 한 편 암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꿈’ 외 4편의 시를 학생회장에게 건넸다. 주제는 고민 없이 ‘꿈 키우기’의 ‘꿈’을 시작으로 써 내려갔다.

아이, 어른 누구에게나 /꿈이란 별을 보고 걸어가는 것과 같다/저 하늘에 떠 있는 별/닿을 수 없는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딱히, 불가능한 거리도 아니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시인은 꿈을 /다가가야만 하는 길 그래서 가는 것이다/그리고 깨달았으면 좋겠다/로 누구나 이룰 수 있음을 소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꿈이 없는 다수에게 /꿈은 저 멀리 있는 별이 아닌/저 별을 그리면서 걸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 시인의 표현처럼, 꿈이란 것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그 꿈을 마음속에 그리고 간직하면서 소중하게 준비하다 보면 이룰 수 있는 것이 꿈이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가 길면 암기하기가 힘이 든다.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어쩌겠는가. 더군다나 눈으로 시를 보던 우리 아이들이 아닌가. 눈 맞추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나름 10여 개의 임무 중 홀가분한 임무가 되지 않겠는가. 나보다, 내 시의 영향력보다 중요한 것은 임무로 시를 암기하고, 눈에 담으려는 녀석들의 대견한 선택 때문에 절로 흥이 났다. 최근에 느껴 보지 못한 이 짜릿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

 

 

박여범 시인

용북중학교 교감

시인·문학박사·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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