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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은행나무 / 손귀례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25 [06:38]

용문사 은행나무 / 손귀례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1/10/25 [06:38]

 

용문사 은행나무 / 손귀례 

 

천수를 누렸다기에 주름도 많고 

허리도 구부정할 줄 알았더니 

늙어서 늙어서 더 늙을 것 없어 

다시 회춘했는가 

 

용문산 자락을 병풍 삼아 

대웅전 앞에 가부좌한 

그대는 이미 나무가 아니고 

열반涅槃에 이른 신이었네 

 

파란만장한 세월을 

노랗고 푸른 너털웃음으로 삭혀온 

그대의 영원을 향한 몸짓 앞에 

나, 합장 하고 무릎을 꿇었네

 

 

♣ 손귀례 시인 (아호 雪江)  

《한맥문학》(2001) 수필 등단, 《문학공간》(2002) 시 등단 

중랑문인협회 이사. 

저서: 수필집 『물음』, 시집 『뚜껑』, 『옴파로스』  

공저: 『꽃의 비밀』 외 다수  

논술학원 원장    

한국사진문학협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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