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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녘에 핀 / 박민주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5 [04:43]

길녘에 핀 / 박민주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1/06/15 [04:43]

길녘에 핀 / 박민주

 

마음이 투영되는 게 꽃이라며 

난 슬픈데 넌 예뻐 

모진 맘을 나무라듯 일렬로 즐비해 있구나 

비우지 않고도 와줬구나 

숱한 계절의 뒤섞임에도 

굳건히 나고 자란 너에게 

아름답다 건네지 못한 어린 나를 

싣고 가주라 

피고 지는 흔적 속에 

다시 그리는 너를 

따뜻이 맞이하고 싶다 

이제는 전해주고 싶다 

바라봐 준 시선이 가장 큰 위로였다고

 

 

 

 

박민주 시인 

경북매일신문 공모전 차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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