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오면
친구와 티격태격 다투고 불편한 내 마음 커다란 돌덩이 하나, 쿵 묵직하게 눌려서 마음이 편치 않았어
따사로운 햇살 아래 스르르 꽁꽁 언 눈이 녹아내리듯 벚꽃 날리는 새봄이 오면 우리 맘도 녹아내릴 거야
무거운 돌덩이 반짝반짝 시내에 섞여 졸졸졸 냇가에서 합창할 수 있을까
자연의 선물
반짝반짝 빛나는 윤슬 하늘이 만든 자연의 무늬
촤르르르 흐르는 윤슬 꾸밈없이 예뻐, 예뻐 태양이 만든 빛고운 무늬
찬란한 태양의 어여쁜 선물 내 마음에 새겨진 사랑의 무늬 찰랑찰랑 호숫가 위에서 춤을 추네
너는 진짜 좋겠다
쿨쿨 잠만 자도 우르르 몰려와 예쁘다, 귀엽다 칭찬해 주는 사람들
냠냠 풀 뜯어 먹고 실컷 놀기만 해도 우르르르 몰려와 어머나, 사랑스러워 칭찬해 주는 사람들
나랑 하루만 바꿔서 살아보자 바오바오 푸바오야 이제 그만 일어나!
빈 의자 아니에요 자박자박 쌓인 눈 소곤소곤 대화 중인 걸요
빈 테이블 아니에요 소복소복 쌓인 눈 도란도란 킥킥킥 웃고 있는 걸요
알고 있는 거 다 알아
모른척하지 말아요 이미 알고 있잖아요
내 마음 알면서 외면하지 말아요 부탁이에요
그냥 지나가면 반칙!
▲장은채 -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예술치료학 석사 졸업 - 추계예술대 일반대학원 문화예술학 박사 수료 (문학치유 창작방법 논문 집필 중) - 제10회 강원시조 신인문학상 동시조 부문 은상 수상 - 아트테라피미술치료(계간지) 마음산책 코너 기고 중 - 치유공간 오픈 준비 중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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