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고자 하는 갖고자 하는 바람 앞에 가누지 못하는 제 몸
빛바랜 가을 여태 꾸물대고 있어
매화 꽃망울 터지는 소리 듣고 가려고
자식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더하고 덜한 마음 감추고 사느라 애태웠겠다
괜찮아
내려앉은 두 어깨에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은 여태 살아온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기에
영원한 되풀이
청사초롱 밝히고 돌아서니 어느새 조등 되어 손님맞이 하자 하네
마음은 미처 준비되지 못한 채
▶박일례 한국사진문학협회 정회원 제3회 계간 『한국사진문학』 신인문학상 제7회 한국사진문학상 우수상(2023) 제19회 시인투데이 작품상 사진문학(2023) 『어쩌다 디카시인』공동시집 출간(2022) 『백살공주 꽃대할배』그림책 출간(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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