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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식구 외 3편 / 임내영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1/25 [07:08]

달 식구 외 3편 / 임내영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4/01/25 [07:08]


달 식구 

 

 

보름달 모양 피자를 

반달로 잘라 한 입 베어 물자

조각달이 되고

조각달은 별과 함께 놀다 보니

반달로 부풀었다

반달은 조각달 되고

조각달은 반달 되어 달 식구

 

 

 

 

 

 

 

웃음꽃

 

 

네가 웃어줄 때

설레는데

 

너를 볼 때마다

두근거리는데

 

언젠가 지겠지만

그게, 오늘은 아니겠지

 

 

 

 

 

 

 

 

 

우산은,

 

                                 

눈물 같은 빗물 

 

열매 같은 물방울 

 

꽃처럼 떨어지는 길 위에

 

말끔히 지워질 것 같은 네 모습 

 

잡을 것 같다  

 

 

 

 

 

 

 

 

 

 

 

 

허공에 날아다니는 별 

 

흩날리는 추억 같아 잡을 수 없다

 

그 자리 그 시간 그 언어를 더듬어

 

그림자마저 등불처럼 피워 올렸다

 

 

 

 

 

 

 

▲임내영

가평 출생 / 중앙대 행정대학원 석사 졸업

2014년 시로 등단 / (계간) 한국미소문학, (계간) 시산맥, (사) 한국작가회의

(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사)한국국제pen본부 회원, 부천시인협회 회장

○ 이력 : 시집『멸치똥 빼고』 ,『데칼코마니』 ,『눈이 눈을 볼 때』, 『눈물의 농도』

         『우산을 버리는 습성』 / 동시집 『요리요리』 / 동화집 『내이름 바뀌다』 

         제9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 특별상, 제29회 복사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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