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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꽃 / 박은지 (감상: 양향숙)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5/29 [07:47]

인생과 꽃 / 박은지 (감상: 양향숙)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3/05/29 [07:47]


인생과 꽃 / 박은지

 

만드는 대로 

다듬는 대로 

볼수록 매력이지

 

 

 

 

▶박은지 시인

<한국사진문학협회> 정회원

한국사진문학 제8회 신인문학상 수상

 

 

 

[양향숙 시인의 시선]

꽃은 언제 봐도 예쁘다. 어디에 있어도 예쁘고 무슨 꽃이라도 예쁘다. 한 송이가 풀숲에 오도카니 피어 있으면 가녀린 매력이 있어 다가서게 되고, 무리지어 피어 있으면 소곤거리는 꽃들의 수다가 들리는 것 같고 때론 환호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박은지 시인의 ‘인생과 꽃’은 넓은 철쭉 동산이 잘 손질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사람과 꽃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 한다. 가꾸지 않았다면 키가 들쭉날쭉하고 거칠게 보였을 것이고 정돈된 아름다움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 꽃동산처럼 사람도 가꾸어야 아름답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인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만을 말함이 아닐 것이다. 인격과 인품이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성찰과 도야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처음엔 별로 눈길을 끌지 못했다가 알아갈수록 진국이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가 하면, 처음엔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 여겨 주의 깊게 보다가 언행을 보고 차츰 실망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전자가 많으면 좋겠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양향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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