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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순 여사 / 문창진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5/25 [10:54]

김복순 여사 / 문창진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3/05/25 [10:54]

김복순 여사 / 문창진 

 

 

부모가 지어준 이름보다

아이들이 불러주는 이름이 더 좋아서

내 이름 석자를 잊고 살았다

그냥 엄마로 살았다 

 

아이들 둥지 떠나니

내 이름 생각난다

늦었나 안 늦었나

이제사 나를 찾았는데

내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누가 내 이름 김복순 좀 불러주오  

정신 차리고 내 이름 석자 기억하게

 

 

 

♣문창진

서울대학교 졸업(문학사)

미국 시카고대학 대학원졸업(석사, 박사)

국제앙드레말로협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2013)

헤럴드경제 객원칼럼니스트(2012-2017)

문학고을 시 등단

시인투데이 작품상 

제2회 한용운신인문학상(시부문) 

현 경희대학교 특임교수

시집 <당신은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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