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순 여사 / 문창진
부모가 지어준 이름보다 아이들이 불러주는 이름이 더 좋아서 내 이름 석자를 잊고 살았다 그냥 엄마로 살았다
아이들 둥지 떠나니 내 이름 생각난다 늦었나 안 늦었나 이제사 나를 찾았는데 내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누가 내 이름 김복순 좀 불러주오 정신 차리고 내 이름 석자 기억하게
♣문창진 서울대학교 졸업(문학사) 미국 시카고대학 대학원졸업(석사, 박사) 국제앙드레말로협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2013) 헤럴드경제 객원칼럼니스트(2012-2017) 문학고을 시 등단 시인투데이 작품상 제2회 한용운신인문학상(시부문) 현 경희대학교 특임교수 시집 <당신은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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