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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은 시인 인터뷰 (SNS 백일장 2023년 1월 장원)

장시백의 디카시인 들여다보기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2/01 [15:11]

김승은 시인 인터뷰 (SNS 백일장 2023년 1월 장원)

장시백의 디카시인 들여다보기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3/02/01 [15:11]

2023년 1월 SNS 백일장에서 김승은 시인이 장원을 차지했다. 장원을 차지한 작품은 '엄마 손'이라는 디카시 작품으로 제34회 SNS 백일장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다. 그 작품을 다시 감상해 보며 김승은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겠다.

 


- 장시백: 김승은 시인님, 장원으로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먼저 간단한 본인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 김승은 시인: 네, 감사합니다. 저는 중랑구에 거주하며 남매를 둔 주부입니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편이지만, 새롭고 낯선 것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성향입니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익숙해지면 골동품이 됩니다. 오래될수록  닳아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취미로는, 부족하지만 틈틈이 글을 쓰며 마음속에 가뒀던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혼자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여건이 되는대로 사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중랑 효사랑 봉사단" 연중행사로 실버노래자랑 프로그램을 기획, 구성하여 구민 화합과 어르신들의 감춰둔 재능을 발휘하시도록 즐거운 무대를 개최하였습니다. 나의 인생에서 10%는 살면서 받은 사랑과 도움을 돌려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내게 주어진 선을 잘 지키고 살자!" 이것이 저의 좌우명입니다.

 

- 장시백: 시를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김승은 시인: 중학교 때부터 여고까지 문예부 활동을 하며 校紙에 수필, 동화, 시를 써서 올리고 교정, 편집에도 미숙하나마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축제가 열릴 때마다 시화전을 준비하고 출품한 경험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후 mbc 방송국 주부 백일장에서 수상했고, 틈틈이 문학지에 기고도 했으며, 2017년 등단하면서 글과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 장시백: 시를 쓰는 삶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승은 시인: 오뉴월 신작로를 걷다가 나무 그늘을 만나는 것처럼 정신적 쉼을 통해 나의 감성을 표출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는 게 마라톤이라면 시는 청량음료라고 생각합니다. 삶 자체가 시로서 표현하고 싶은 것을  글로 옮기면 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장시백: 디카시를 쓰면서 혹시 본인에게 달라진 점이 있나요?

 

- 김승은 시인: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일상의 모든 사진이 소소하지만 소중한 삶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맛집을 발견한 듯합니다.

 

- 장시백: 한국사진문학협회에 하고 싶은 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김승은 시인: 먼저 장원으로 선정해 주신 운영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댓글로 축하해주신 모든 시인님 고맙습니다. 봄날 햇살처럼 따셨습니다. 디카시가 뭔지도 몰랐는데 디카시중랑과 한국사진문학협회 회원이 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디카시는 문학이지만 순수문학과 달리 생활 속에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라서 좋습니다. 저는 발만 들여놓았지 활동이 저조했습니다. 이름이라도 올려야겠다는 참여의식에 디카시 한 점 올렸는데 이름을 알리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에게 가산점이 부여되어 당선의 기회가 유리한 걸로 알았는데 작품성 기준이 엄격해 공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당선으로 움츠렸던 마음에 용기를 내어 사진문학과 더 친해지고자 합니다. 그리고 임원님들의 수고와 회원님들의 열정 덕분에 활기를 느낍니다. 많은 분들이 디카시를 만나고 한국사진문학협회에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국사진문학협회가 많이 알려지고 홍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장시백: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 김승은 시인: 산이 좋아 그냥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가 보겠습니다. 저의 앞으로의 삶은 한마디로 '설렘'일 것 같습니다.

 

- 장시백: 끝으로 애착이 가는 본인의 작품을 소개하여 주시고, 좋아하는 다른 시인의 작품도 한 편 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승은 시인: 감사합니다. 저의 작품 '문맹인(文盲人)'과 강 현 시인의 작품 '첫 약속'을 소개하겠습니다. 

 

 

문맹인(文盲人) / 김승은


글자 수로 읽는다

손꾸락을 꺽어보니 7자

 

여기에 버리세요

 

양심을 버린 게 아니라

양심을 지킨 거네

 

 

 

 

첫 약속 / 강 현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집이 아니라도 괜찮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아니라도 괜찮아

너와 내가 같은 길을 향하고 있음에 감사해

 

 

 

 

 

 

♣ 김승은 시인

2017 법보신문 등단

1급 타로심리상담사

디카시중랑 동인

한국사진문학협회 정회원

제34회 SNS 백일장 당선

2023년 SNS 백일장 1월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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