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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미 시인 인터뷰 (2022년 11월 SNS 백일장 장원)

장시백의 디카시인 들여다보기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1/30 [16:27]

이종미 시인 인터뷰 (2022년 11월 SNS 백일장 장원)

장시백의 디카시인 들여다보기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11/30 [16:27]

이종미 시인 인터뷰 (2022년 11월 SNS 백일장 장원)

 

 

허수아비 / 이종미

눈 코 입 있다고
사람 아니야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하면
참새도 웃지

 

 

 

 

♣ 이종미 시인

1944년 출생

2001년 <수필과비평> 등단

제6회 <동서커피문학상> 수상

2011년 사진 수필집 <나는 내가 참 좋다> 발간

종로문인협회 회원

한국식물연구회원

한국사진문학협회 회원

디카시집 <거미 화백>

한국사진문학협회 SNS 백일장 장원

 

 

 

[장시백의 디카시인 들여다보기]

이종미 시인과 나는 닮은 점이 하나 있는 것 같다. 눈물이 많다는 것이다. 눈물이 많다는 것은 인생에서 눈물로 적셔온 세월이 많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렇다.  이종미 시인은 작은 일에도 감격하며 눈물을 흘린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슴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이종미 시인과 내가 함께 시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인은 느끼는 사람이며, 그 느낌을 글로 승화시키는 사람이다. 그래서 작은 느낌마저도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종미 시인은 수필가로 시인으로 타고난 사람인가 보다. 잘은 모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글감을 찾아서 느끼며 시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격언적이거나 훈계조의 시를 나는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자에게 식상한 느낌을 주거나 언짢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종미 시인의 디카시 '허수아비'는 어쩌면 그렇게 보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보기에는 표현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이것은 누구를 가르치려는 의도가 아닌, 시인이 품고 있는 마음의 표현이다. 혼잣말처럼 툭 내던지는 표현으로 독자에게 전혀 언짢은 마음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그 의미를 더 잘 곱씹으며 생각하게 만든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떻게 하는가가 관건, 이것이 좋은 시를 쓰는 방법이다.

 

 

 

시인으로 수필가로 살아가는 이종미 시인을 독자에게 더 잘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시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함께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 디카시를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꽃과 나무를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이 취미입니다. 일기를 쓰면서 사진 밑에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오래되었어요. 그러던 중에 송재옥 선생님이 디카시를 써 보라고 권하셔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 디카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진이 50% 이상 글을 대신해 주어 짧은 글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 디카시를 쓰면서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매일 매일 일기를 쓰듯 쓰다 보니 더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어 건강해진 것 같아요.

마음도 육체도...

 

- 문학에는 언제부터 관심이 있으셨나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어머니가 '새벗'이라는 책을 정기적으로 사다 주셨고, 8살 위인 오빠가 '학원'이라는 잡지를 구독하고 있어서 그런 책들을 읽는 것이 좋았어요.

 

- 디카시와 사진문학의 미래를 예측한다면? 

 

초등학생도 갖고 다니는 디카. 디카시와 사진문학이 주는 다양한 혜택이 미래의 우리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사진이 들어간 다른 문학 장르도 쓰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수필, 동시, 시조 등) 

 

아직은 디카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동시는 쓰고 싶은 생각이 있고요. 

시조는 제게 아직 생경합니다.

 

- 한국사진문학협회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1.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들이 모인 곳.

2. 운영위원들의 문학성이 뛰어나게 좋은 것, 추진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인 점이 좋아요.

3. 회원들의 디카시 작품 수준이 높고,  디카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국사진문학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아직은 협회를 잘 안다고 말할 수가 없지만,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회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회원의 수도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지요?

 

제 이웃과 친구들이 디카시를 읽고, 써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디카시를 쓰면서 마음의 치유가 되는 작품을 쓰고 싶고, 유익하고 다양한 디카시를 많이 쓰고, 좋은 디카시인이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갖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 네, 감사합니다. 뜻하시는 일, 모두 다 이루시고,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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