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중학교 2학년 이승주
라페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보자니 우리나라 당들과 비교가 된다 당최 답이 없는 야당과 여당들, 귀가 매우 큰 당나귀 마냥 대통령은 이리 저리 당겨진다. 당분간은 정치가 당나라의 당태종만 못할 것 같고 당최 감을 잡지 못하는 듯해 당이 떨어져서 밥이 당장 당기지 않는다.
▶르네상스 화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수업은 그림 속에 등장 하는 오십여 명의 철학자 과학자 수학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그 시대 사회를 추론하하고 에세이를 쓰거나 시를 쓴다. 선생님 앞에서 금방 쓱쓱 써서 보여주는 이승주 학생이 쓴 시를 읽고 평을 하고 말 것도 없이 웃음부터 터져 나왔다. 웃다보니 웃을 일이 아니었다.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었다. 어른들은 애들이 뭘 안다고 그러냐고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치 사회를 손바닥 뉴스로 접하고 고전 문학과 연결해서 비슷하게 반복되는 인간의 역사 그리고 이 시점에서 잘 못 채워진 단추가 무엇인지 금방 판단한다. 이렇게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청소년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 미래는 어둡지 않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이승주 학생의 ‘학당과 합당’은 외재율과 내재율의 완벽한 풍자시다. 필력도 단단하고 당당하다. (손설강 원장) <저작권자 ⓒ 시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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