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석양
온 세상 내려다보는 날 반기고 있는 하늘은 손에 잡힐 듯 가직하게 느껴져 내 마음속 스며들 것 같은 석양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살아 있기 때문이야
저녁노을 진 하늘 위 아름다운 석양 바라보면서 우리 삶의 의미 생각해 보니 붉게 물들어버린 석양 타들어 가듯 치열한 경쟁 속에서 쉬지 않고 달려야 돼
배지 않고 성긴 구름 사이로 내비치는 한 줄기 부드러운 햇살에 온 천하 그윽하게 감싸 안은 모습으로 발갛게 번지는 화선지에 나의 삶 그리듯 먼 하늘 위에 아름다운 그대 모습 드러내네.
외안날
임실 국사봉에 올라 굽이굽이 산 능선과 호수 번갈아 바라보니 힘 넘치고 생기 가득한 재빠르고 날랜 붕어가 반가이 맞이한다
섬 한가운데 울창한 수풀이 송송 돋아난 붕어 비늘처럼 보이는데 곱고 아름다운 지느러미 펼쳐 제멋대로 자유로이 헤엄치는 듯하다
오로지 홀로 떨어진 외안날 색다르고 아름다운 담백한 수채화 같은 풍경화에 내 맘과 눈길이 쏠린다.
♣慧穎 崔海永 전 서울대학교 선임행정관 현 중·고등학교 및 평생교육원 출강 교육학석사, 평생교육사, 청소년지도사, 한국어교원, 사회복지사, 행정사 외 문학고을 신인작품상 수상 문학고을 시부문 등단 시집 ‘베푼 사랑의 미소’ 외 시선집
<저작권자 ⓒ 시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사진문학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