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서울 중랑 디카시반, 사진시 놀이
영광의 땀방울 / 정효숙
함성의 열기는 창공에 물들고
지구촌이 엮어낸 만국기는 아련한 향수되어 너울거리네
평화 / 이향자
만국기와 여권은 기념관에 전시하고
우리 모두 뭉쳐요 국경선을 지워요
엽서 / 위점숙
단단히 토라진 친구 속앓이 하다 속앓이 하다
푸른 하늘에 띄워 보낸 마음
후회 / 김석중
하늘색이 모자라 구름으로 남겼나
물감 사달라고 떼쓰던 마음
싱크홀 / 김승은
내 마음에 생긴 웅덩이 더 커지면 어쩌나 내 맘이 모두 무너질 텐데
유년의 꿈 / 최정아
비행접시 외계인 ET 난 늘 꿈꿨다
구름 솜이불 / 김경화
목화 솜틀면 가난도 포근포근 솜 먼지와 함께 비행하네
희망 풍선 / 홍영화
하늘만큼 땅만큼 언제나 가득했지
오늘은 더 크게 너에게 띄운다
흰구름 / 신은미
아무도 모르게 왔다 갔음 모를 하얀 구름 그러나 너무 선명해 파아란 도화지 위에
대형 마스크 / 신은미
우리에겐 힘들었지 지난 시간 오늘까지 멀리 저 멀리 보내요 파아란 하늘 끝까지
굴렁쇠처럼 / 김진만
두둥 ~ 구름 비행선 88 굴렁쇠 소년도 마흔 넘겼다 알린다 불혹의 경지도 되었으니 우리 모두 부드럽게 살라 한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
다른 시선 / 이종미
푸른 하늘을 떠도는 흰 고래 우주선 만국기가 휘날리는 지구 위 사람들이 슈퍼 히어로
자유 / 민순기
세계는 하나 만국기 휘날리며 전쟁 없는 평화의 나라 하나로 뭉치는 그날을 기다리며
손오공 / 안동유
근두운 몰고 서울로 여행 중 눈부시게 발전한 도시 보고 놀라 구름 속으로 숨어 버렸네
답장 없는 편지 / 윤혜은
시리도록 맑은 날 가리어진 구름 속 잘 있는 거지 그곳에선 아프지마
시새움 / 문임순
온누리 국기가 뽐내니
하늘나라에서도 뽀얀 명주를 펼치네
궁금해 / 정의순
하늘 놀이터로 올라간 솜사탕 구름
무슨 맛일까
푸른 바탕 / 김금임
그림 그려볼까 하얀 물감 풀어 뛰노는 아이들에게 그늘을 만들어주자
싱크홀 / 최혜자
순리대로 사는 거라고 거울처럼 떠 있다
사진: 정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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