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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 민순기 (감상: 손설강)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9/19 [17:20]

슈퍼맨 / 민순기 (감상: 손설강)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9/19 [17:20]

 

슈퍼맨 민순기

 

어허라

저 사람 좀 보소

길 막혀서 헉헉대는 사이

하늘길을 뚫었구려

 

 

 

 

♣ 민순기

-시와 수필 동인 활동

<시가 있는 마을회관>

<국보문학>

-서울 중랑디카시 1

-<한국사진문학협회> 정회원

 

 

 

 

 

[감상] 

디카시의 특징 중 하나는 날 시, 즉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장면인데

흘러가는 구름을 고속버스  안에서 잡았다니 대어를 잡았다.

 

첫 행에 흔히 쓰는 어머나가 아니고 어허라에 주목했다.

추임새를 연상케 하는 우리 어조로 시작, 맺음을 뚫었구려

능숙하게 치고받고 있다. 그러면서 제목은 외래어인 슈퍼맨이란다.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꽉 찬 느낌이다.

 

사진시는 사진이 주가 되고 시는 주석처럼 달리는 형태지만

디카시는 사진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본문과 의미망으로 연결 시켜

본질을 확대하는 장르다.

 

민순기 시인은 참 부지런하다. 습작도 열심히 하더니 하루가 다르게

작품이 세련되어간다.

수필만 써봐서 자신도 모르게 설명하는 것 같다고 푸념을 했었는데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의 본질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도 오늘 외출을 했다가 한강 변에서 가을 하늘을 많이 담아왔지만

한 편이나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민순기 시인은 디카시단의 슈퍼맨이 될 것 같다. (손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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