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 중랑 디카시 반, 사진시 놀이
지도 강사 : 손설강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7/18 [22:24]
제3회 서울 중랑 디카시 반, 사진시 놀이 14편

구름과자 / 문임순 몽글 몽글 머랭 한 움큼 예쁜 컵에 담아 사랑스런 손주에게
겨울아침 / 안동유 창문을 열면 소나무 숲 솜사탕이 한가득
내 마음 / 정송희 아직도 목화솜처럼 부푸는 스무 살 초입새 둥둥꽃 핀다
어머니 / 김금임 몽글몽글 목화솜으로 손수 이불 지어주고 당신은 젊어서 많이 갔으니 너희나 실컷 가라시던
보고픈 친구 / 윤혜은 모카라테 입술 한가득 잘 있는 거지 외롭다고 울지는 마
구름 / 이종미 건달처럼 이리저리 떠 돌아다니더니 와인 잔에 갇혀 깨끗한 사랑 하나 우리 앞에 보여주렴
즐거운 상상 / 정의순 하늘, 구름, 자유 내가 좋아하는 건 여기 다 있다
환경 / 민순기 북극곰, 펭귄의 수난 시대 빙하는 녹고 살 곳 잃은 자연 생태계 지구를 살려야 우리가 산다
그리움 / 박미영 그 좋아하시던 소라색 파아란 하늘 요, 한자락 폭신폭신한 구름 이불 위에서 울 엄마 편히 쉬시라고
허공 / 정효숙 창공은 넓은 천 내어주고 바람은 몽글몽글 수놓았네
춥지 않아요/ 최혜자 한땀 한땀 어머니가 지어주신 목화솜 이불 참 넓게도 덮어주셨네 언제까지
화가 / 정효숙 창공에 비단조각 펼쳐놓고 하얀 수국 흰 장미 맘껏 요술부리는
꿈속에서 / 민순기 하늘로 소풍 떠난 우리 엄마 구름 뒤에 숨었을까 해님 뒤에 숨었을까 허공에 두고 간 솜사탕이 눈물 되어 가슴에 스미네
선경(仙境)/ 손설강 와인을 주문했다 구름 위에서 구름을 마시다 새가 되고 신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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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김금임
지도 강사 : 손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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