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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 / 서원일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14 [22:10]

흰꽃 / 서원일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1/14 [22:10]

  흰꽃 / 서원일 

 

 

색을 탐하지 않아도

향을 범하지 않아도

꽃이라 부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손바닥 위에서 잠시 피었다가

녹아 사라진다 해도

당신은 끝내 꽃이었나니

 

나만 뜨겁고

너만 차가워

우리 사랑의 시작은 아파도

 

당신이 꽃의 설렘으로

그리 편하게 녹을 수 있도록

손바닥 시리다고 서둘러 오므리지는 않겠습니다.

 

 

 

 

♣ 서원일 시인

현 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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