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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눈 외 1편 / 김미경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06 [16:03]

[동시] 눈 외 1편 / 김미경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1/06 [16:03]

 

 

눈이 왔다

눈이 왔어

다만 눈이 왔을 뿐인데

지나갔던 옛일들이

날 설레게 하네

 

눈이 왔다

눈이 왔어

어릴 적 눈사람 만들어

나뭇가지로 팔을 달아 주었는데

 

눈이 왔다

눈이 왔어

눈 시리도록 힘든 겨울

따뜻한 눈이 세상을 뒤덮었네

 

 

 

 

 

 

꽃의 하루

 

 

아침햇살이 피어오르면

나와 같이 기지개 펴고

달콤한 향기로 지나가는 이에게

조용히 인사를 건네는

나는 꽃

 

소나기 쏟아지는 여름 날

꿈틀꿈틀 지렁이와 춤을 추는

나는 움직이는 꽃

 

어두운 밤에 별들과 입 맞추고

잠이 드는 나는 아름다운 꽃

 

 

 

 

 

 

 

♣ 김미경 시인

군산상업고등학교 졸업,

계간지 문학고을 제33회 신인상 동시부문 등단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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