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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 이희은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04 [15:20]

흔들흔들 / 이희은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1/04 [15:20]

 

흔들흔들 / 이희은

 

길이 사라지는 꿈을 꾼 날

바람 따라 길 따라 걸었네

 

길이 끝나는 곳

마음 비우듯 흔들리는 널 보았네

 

쓸쓸해하지 말라는 듯

다 그렇다는 듯

 

한 세상 흔들리며 가보자고

흔들림 속에 중심이 잡혀가는 거라고

마음 흐린 날은

여기 와서 잠시 앉아보라고

가만가만 흔들리네

 

저녁을 향해 걸어가던 태양도 흔들리네

 

 

 

이희은 시인 

2014년 애지로 등단

시집 밤의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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