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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귀례 시인의 시선] 김성미 시인의 <진짜 말>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03 [11:00]

[손귀례 시인의 시선] 김성미 시인의 <진짜 말>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1/03 [11:00]

 


진짜 말 / 김성미

 

아무 말이 없었지만

진짜 말이 오고 갔다

 

 

 

 

 

 

 

 

♣ 김성미 시인

한국사진문학협회 정회원

2020 제3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 공모전 우수상

2021 제4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 공모전 우수상

2021 제5회 황순원 디카시 공모전 가작

2021 시인의 시선 디카시 부문 신인상

2021 제3회 세계인성포럼 디카시 공모전 대상

2021 제1회 한국사진문학대상 공모전 입선

 

 

 

 

[손귀례 시인의 시선]

작가의 이름을 가리고
작품을 맞추라고 한다면
김성미 시인의 글은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의 사진은 너무나 평범해서 나 같으면 그냥 지나칠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비범한 통찰력을 뽑아 올리는 재주를 가졌다.

엊그제 여행 중, 석굴암 가는 길에 푸른 이끼가 가는 선으로 흩어져 있는 걸 보고

김성미 시인 같으면 이런 거에서 문자 발견할 텐데 자세히 봅시다.” 하면서

크게 웃었다.

시인은 소녀가 말의 콧등을 쓰다듬는 찰나를 찍을 때
동음이의어를 생각하고 찍었는지 찍어놓은 사진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그동안 작품들의 유형을 보면 저 장면을 보는 순간
저런 언술을 떠올렸을 것이다. 디카시에 최적화된 초점이다.

제목 또한 딱 세 음절로 한 페이지의 서술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본문 요지는 '이심전심'이다.
그걸 소리문자인 한글과 뜻글자인 한자를 병렬 시켜
기막히게 운율을 살렸다.

무겁지도 않고 진지하지도 않으면서 경쾌하게 울림을 주는

김성미 시인의 시를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손귀례 시인, 한국사진문학협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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