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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똑같다 / 박여범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06 [03:47]

모두가 똑같다 / 박여범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1/12/06 [03:47]

모두가 똑같다 / 박여범

 

모두가 똑같다 

태어날 때는 똑같이 모두가 차별 없이 

그렇게 태어난다 

부끄러움도 모른 채 

벌거벗음도 세상을 향해 

힘찬 호흡으로 세상을 만난다 

삼사 킬로의 작은 거인처럼 

보들보들 우람한 

아기(Baby)는 나약하다 

걱정할 틈도 눈 한 번 감았다 뜰 

찰라도 허락하지 않는다 

보들보들 아가는 강한 사람으로 

우리의 거대한 희망으로 

세상과 긴 호흡을 한다 

그때는 모두 자신만만하다 

세상이 가소로워 보이기만 했다 

그런, 가소로워 보이는 시간을 십여 년 보내고 

살며시 돌아다보니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것은 바로 노력의 차이다 

다시 허망한 십 년을 보낸다면 

엄청난 거리감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태어날 때는 

모두가 똑같이 태어났는데도

 

 

 

 

 

♣ 박여범 시인 

​충북 옥천 청산 

시인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용북중학교 교감 

시산맥 전북문인협회 한국사진문학협회 브런치 추천 작가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연구원 

전북대학교 군산대학교 중부대학교 광주대학교 한국방송대학교 서남대학교 외래교수 

『문장에 대한 감상과 다양한 해석은 독자의 몫이다』(부크크), 『시詩가 꽃피華는 木나무』(부크크) 

『시골학교, 최고의 아이들』(문경출판사),『글쓰기의 이론과 실제』(한국문화사-공저),『한국민속과 전통예술』(문경출판사),『논문작성의 이론과 실제』(학지사-공저), 『독서로 행복해지는 한 권의 책』(부크크) 외 다수 

전주매일신문 <시인의 마을> 연재 중 

시인투데이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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