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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진 웃음이 외 1편 / 이예나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05 [02:50]

미소진 웃음이 외 1편 / 이예나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1/12/05 [02:50]

미소진 웃음이

 

미소가 없어 웃을 날이 없는 청년은

그늘진 곳만 찾아다녔네

단 한 번에 웃음을 구하기 위해

어느 곳도 가리지 않고 걸어갈 뿐이네

물 잇는 곳에 줄을 당겨보니

밤하늘에 유성이 떨어지네

슬쩍 지나가는 폭포수라도 잡게 된다면

나 미련 없이 잇을 때만을 기다리네

 

 

꽃의 독 향

 

얼룩진 선반엔

빈 병이 수두룩하다.

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나둘씩 길을 만들었다.

방황하던 병 하나는

불신의 꽃 향을 맡았다.

빈 병이었던 것은 까맣게 물들어졌고

까맣던 독은 빈 병을 물들였다.

독은 무언가 해냈다는 환호를 하며

빈 병이 아닌 검게 가득 얼룩진 병으로 채웠다

 

 

이예나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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