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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숙 시인의 시선] 인생 그림 / 신금재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1/24 [21:12]

[양향숙 시인의 시선] 인생 그림 / 신금재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1/11/24 [21:12]

 

인생 그림 / 신금재

 

기꺼이 산과 하늘과 빙하를 받아들여

호수만의 독창적인 그림을 그린다

내 삶에서 내가 선택한 모든 것들

한때 푸르기만 하였던 나무들 이제는 마른 통나무로 떠가도

죽음도 삶의 일부라고 말해주는 저 호수의 물소리

 

 

♣ 신금재 시인 

서울 출생 

2001년 캐나다 이민 

[시집] 내 안의 아이,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전자시집] 사슴의 법칙 

캘거리 디카시연구소 

캘거리 문협, 캐나다 여류문협

캐나다시진문학협회 회원

한국사진문학협회 운영회원

 

 

 

[양향숙시인의 시선]

아름다운 자연 앞에 서면 겸허한 마음이 든다. 자연에 압도당해 할 말을 잃기도 한다. 할 말을 잃었다기보다 사람의 언어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말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신금재 시인의 인생 그림처럼.

시인은 20여 년 전에 이민이라는 선택을 했고 기꺼이 산과 하늘과 빙하를 받아들인 호수처럼 자신의 삶을 받아들여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 자연을 통해 넓어진 시야로 사유하고 글을 쓰며 자연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다. 그럴 수 있기까지의 과정은 보지 않아도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한때 푸르기만 했던 나무들이 마른 통나무가 되어 떠가는 것이 삶의 일부라고 말하는 시인, 대자연의 품은 시야를 넓혀주고 생각의 깊이도 깊게 하나 보다. 한 번쯤은 꿈꿔봄 직한 이민, 그러나 모두가 실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실행을 하고 정착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어 귀농을 하는 사람들을 더러 본다. 국내로의 이주지만 그들 역시 각고 끝에 내린 결정이리라. 뿌리를 캐서 터전을 옮긴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랴. 하여 시인의 멋진 이민살이를 응원하고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그리고 시인이 전해오는 자연의 그림 같은 풍경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오늘의 내 삶에 충실하게 된다

(양향숙 시인, 서정문학 등단, 한국사진문학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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